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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뉴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조형대학 영상·영화 / 애니메이션 전공 통폐합 논란

by 인생은 덕질 2015. 5. 21.

 

 

 

- 2015.4.30 홍익대학교 입학처에서 영상 · 영화 / 애니메이션 전공이 통폐합하여 영상애니메이션전공으로 기재 후 수시입시 요강 발표

- 2015.5.8 영상 · 영화 / 애니메이션 전공 임시비상대책위원회 조직

- 2015.5.11 1차 공청회 개최(2차 공청회 개최를 요구 / 학교측 수용함)

- 2015.5.14 2차 공청회를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취소

- 2015.5.15 임시 비대위를 조형대 비상대책위원회로 확장

- 2015.5.18~20 교내 시위 및 행진 실시

- 2015.5.22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시위 예정

 

 

 

 

1.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는 4.30일 애니메이션 전공과 영상영화 전공을 통폐합, 영상 · 애니메이션전공으로 2016년 수시모집 요강에 기재하였다. 이를 우연하게 “발견한” 학우의 제보로 인해 영상 ·영화 / 애니메이션 전공 학우들은 통폐합이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학교측으로부터 사전 공고를 받거나 통보가 아닌 “발견”을 했다. 이는 교육부 대학정책과에서 올린 16학년도 대학 및 산업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의 유의사항을 완전히 어긴 것이다.


2. 이에 영상 · 영화 / 애니메이션 전공은 즉시 영상 · 영화 / 애니메이션 전공 임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이하 임시비대위)하여 학교측에 위 사실과 관련하여 공청회를 열 것을 요청하였고 5월 11일 1차 공청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공청회에서 학교측은 밀실행정에 관한 부분은 사과하나 제도상의 이유로 번복할 수 없다고 했다. 통합의 당위성 역시 비전, 진화, 시너지라는 애매모호하기 짝이없는 말들로 학생들이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구체적 계획 역시 잡혀있지 않지만 각 전공 교수들로 이루어진 TF팀이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으며 연구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임시비대위가 각 전공 교수님들께 알아본 결과 TF팀은 통폐합에 있어서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조직임이 밝혀졌다.


3. 비대위는 학생의 동의없이 진행된 통폐합을 전면 백지화 한 후 재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비대위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 위해 뭉치지 않았으며 저출산으로 인한 인원감축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학교측에서 통폐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두 전공의 어떤 효과를기대하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건지에 대해 학생들을 설득했다면 우리는 찬성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학교는 구체적인 자료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


4. 부족한 근거에 임시비대위는 2차 공청회를 열 것을 요청했으며 400명 넘는 학우들이 보는 자리에서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측 패널들은 2차 공청회를 약속했다. 5월 15일 금요일에 개최하기로 하였으나 그 전날 14일 학교측은 2차 공청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부총장은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으며 2차 공청회는 기약없이 미루어지게 되었다.


5. 임시비대위는 조형대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조형대 비대위)로 확대를 하여 5개 전공의 학회장을 주축으로 하는 단체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5월 18일 조형대 비대위가 주관한 시위가 열렸다. 첫 번째로 M동 앞에서 게시판을 설치해 조형대 학우들에게 현재 조형대 비대위의 진행상황과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은 포스터들을 부착했다. 또한 현재까지의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였다. 두 번째로 A동에 있는 부총장 및 다른 학교 관계자들에게 보이기 위한 침묵시위가 있었다. 또한 C동 광장에서 타 과 학우들에게 우리가 시위를 하게 된 이유를 홍보하고 시위 참여 유도를 하였다. 그 결과 약 120명의 다양한 전공의 학우들이 시위에 참여하였다.

 


6. 시위 중, 각 전공 학회장들이 부총장님과 학장님을 각각 대면했다. 부총장과의 대면에서 학회장측은 취소된 공청회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부총장은 조형대 학장님이 추진하면 참석은 하겠지만 패널이 아닌 방청객으로 참석하겠다고 했다. 또한 통(폐)합 진행에 관해서는 부총장 자신이 통(폐)합의 시작과 끝에 있긴 하지만 그저 조형대 학장과 각 전공 교수들이 진행한 사항에 도장만 찍었으며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말로 대답했다. 조형대 학장님과의 대면에서 학회장 측은 2차 공청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물었고 학장님께서는 부총장님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 또한 부총장의 통(폐)합 진행에 관한 말은 사실이 아니며 학장님과 전공 교수님들 또한 위에서부터 일방적으로 내려온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엇갈리는 두 분의 통(폐)합에 관한 이야기는 누군가 한 명이 일방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밖에 판단할 수 없었다.


7. 5월 20일, 학장님을 통해 공청회 개최에 대한 조건을 전달받았다. 학교측에서는 미리 비대위에서 무슨 질문을 할 것인지 질문지를 작성해 넘겨준다면 자체적으로 판단 후에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8. 비대위는 통폐합은 부총장이 학장에게 내린 지시로 이루어졌으며 그 중 영상 · 영화 / 애니메이션 전공이 선택된 것은 평가지표에서 5개 전공 중 4위, 5위라는 이유만으로 통합이 된 사실을 파악했다. 지금까지 두 명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9. 조형대 비대위는 반대만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진행한 통폐합에, 그리고 자신들이 받게 될 페널티가 두려워 번복할 수 없다며 400명이 넘는 학우들 앞에서 한 2차 공청회 약속을 져버리고 비겁하게, 비열하게 숨은 부총장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다. 학교측에서 2차 공청회 약속을 지키고 그 자리에서 충분히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했다면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 조형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들의 권리를 되찾는 순간까지 싸울 것이며 그 권리가 올바르고 민주적으로 학생의 품으로 돌아오는 순간 해체하여 학생의 본분을 다할 것이다.

 

 

이상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조형대학 비상대책위원회 보도자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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